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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오늘(1일) '한우의 날'이었습니다. 대형 마트들이 일제히 할인행사를 열었더니 한우 사려는 고객들 줄이 길게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정작 한우 농민들에게는 더욱 시름이 깊은 하루였습니다.
최재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우고기 할인행사가 열리고 있는 대형 마트입니다.
[이쪽으로 와주세요. 한우고기 줄은 이쪽입니다.]
반값 한우를 사기위해 식품 매장을 가득 메운 줄은 비상구까지 이어졌습니다.
[2시간도 더 걸려야 할 거 같은데 어떡하지?]
[오소심/서울 응암동 : 오랜만에 싸게 좋은 한우 먹어볼까 싶어서요. 비싸니까 오랜만에 먹을 수밖에 없어요.]
이런 마트 분위기와는 달리 한우 농가는 속이 타들어갑니다.
지난해 900만 원 선에서 거래됐던 1등급 한우가 올해는 가격이 뚝 떨어지면서 600만 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한우고기는 1등급 기준 도매가가 1kg에 1만3841원으로 2004년 이후 처음으로 1만3000원대로 주저앉았습니다.
올 초 구제역으로 한우 소비가 주춤한 틈을 타 외국산이 파고들었고, 2년 전부터 일반 농지에서도 소를 키울 수 있게 되면서 사육 두수가 늘어 가격하락을 이끌었습니다.
여기에 사료 값마저 지난해 보다 20% 가까이 올랐습니다.
[구경모/한우사육농민 : 가격이 더 떨어지면 한우가 없어질지도 모르죠.]
한-미 FTA가 발효되면 관세 인하로 미국산 소고기의 수입가격은 더욱 낮아지게 돼 한우 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 영상편집 : 채철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