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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 FTA 비준안 처리를 둘러싼 여야의 힘겨루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1일)은 일단 한미 FTA를 처리하지 않기로 여야가 합의해 충돌 분위기는 잠시 잦아들었지만, 긴장감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세용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가 오늘은 한-미 FTA 비준동의안을 처리하지 않기로 합의했습니다.
한나라당 소속 남경필 외통위원장은 내년도 통일부 예산 심사를 위해 오늘은 비준안을 처리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회의에 앞서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의원들이 비준안 기습처리를 저지하기 위해 회의장 입구를 봉쇄하면서 회의가 30분간 지연되기도 했습니다.
여야는 오전 회의에서 외통위 파행 책임을 떠넘기기에 급급했습니다.
[구상찬/한나라당 의원 : 협상은 자기 것도 양보하고, 남의 것도 얻고 이래야지. 100% 다 가져가려고 하는 협상을 성공시키려고 하면 이게 협상이 됩니까?]
[유선호/민주당 의원 : ISD만 재협상을 하자. 어떻게하면 마지노선이라 할 수 있는 협상안을 제안을 했고, 개선을 한 뒤에 FTA를 처리해도 늦지 않다.]
여야가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한나라당은 국회의원 전원이 참여해 토론하는 전원위원회의 소집을 추진하고, 국회의장의 직권상정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여야가 일단 한숨을 돌린 가운데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예산안 심사를 마치는대로 비준동의안을 기습 처리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