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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유네스코 가입에 미국 강력 반발

신동욱 기자

입력 : 2011.11.01 07:07|수정 : 2011.11.01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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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팔레스타인이 유엔 산하 유네스코에 가입했습니다. 유엔 가입 전 단계라고 할 수 있는데 미국이
강력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워싱턴 신동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어제(31일) 열린 유네스코 총회에서 팔레스타인의 정 회원국 가입투표가 찬성 107표, 반대 14표의 압도적인 지지로 가결됐습니다.

[보그야이/유네스코 총회 의장 : 회원국 여러분, 총회 투표 결과 팔레스타인이 유네스코의 정회원국이 됐습니다.]

이로써 팔레스타인은 독립국가 지위를 인정받기 위해 지난 9월 유엔 가입을 신청한 이후, 유엔 산하기구에 처음 정회원국으로 첫 발을 내딛는 데 성공했습니다.

팔레스타인은 유엔의 정식 회원국으로 인정받는 것이 미국의 반대로 어렵게 되자 유네스코 우선 가입을 추진해왔습니다.

이에따라 유네스코 재정의 22%를 담당하는 미국은 당장 재정지원을 중단하겠다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눌런드/미 국무부 대변인 : 팔레스타인을 회원국으로 받아들인 것은 매우 유감스럽고 설익은 결정입니다. 중동평화를 훼손시킬 것입니다.]

우리나라와 일본, 영국 등 52개 나라는 이번 투표에서 기권했습니다.

팔레스타인의 유엔 가입을 둘러싼 갈등이 중동 문제의 새로운 뇌관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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