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테크란 말 들어보셨나요? 가계빚 천조 원 시대, 정부가 가계부채 종합대책을 강도 높게 시행하며 나라 빚 줄이기에 나서고 있지만, 하루 아침에 빚규모를 줄이기는 쉽지가 않아 보입니다.
가구마다 허리띠를 졸라매고 빚갚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지만, 당장 갚아내기는 역부족인만큼, 빚을 어떻게 관리하느냐 하는 문제는 가계 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칩니다. 어쩔 수 없이 돈을 빌리더라도 얼마나 낮은 금리에 돈을 빌려 이자부담을 줄일지가 중요한 문제겠죠.
고금리 대출, 저금리로 갈아타기생활비가 부족해 대부업체 등에서 돈을 빌렸다가 요즘 높은 금리 때문에 고생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어려운 형편 탓에 고금리의 늪에 빠졌더라도, 일단 헤어나오는 것이 중요합니다. 생활형편상 도저히 갚을 수가 없는 상태라도, 자산관리공사나 금융감독원 등 정부기관의 상담을 받아 부담을 덜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시는 게 좋습니다.
아픈 시부모님과 장애아를 돌보면서 동네 옷가게를 운영하며 어렵게 살림을 꾸려가고 있는 이모 씨는 부족한 생활비를 채우려고 49% 금리에 대부업체 돈을 빌렸다가 한달에 3백만 원 가까운 이자 덤터기를 썼습니다.
한달에 생활비를 제외하고 이자로만 나가는 돈이 3, 4백만 원을 훌적 넘어서다 보니 열심히 일을 해도 생활은 어렵기만 했죠. 하지만 자산관리공사에서 운용하는 '바꿔드림론'으로 갈아타면서 금리가 13%대로 떨어져 매달 내는 이자도 30만 원대로 줄었다고 합니다. 이런 혜택을 받는 데에는 소득에 제한이 있긴 합니다. 연소득 4천만 원 이하일 경우에는 연체가 없는 등 조건을 충족한다면 이자부담을 절반 이상으로 줄일 수 있다고 하니, 꼼꼼히 살펴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고정금리, 혼합금리로 갈아타기

정부가 추진중인 가계부채 대책의 핵심은 갑작스런 금리 상승이 올 경우 대응이 어려울 수 있는 변동금리 대출을 예측 가능한 고정금리 상품으로 전환하는 데 있습니다. 유럽발 경제 위기 등 갑작스런 대외적 충격이 닥칠 경우 가계가 불어난 빚을 감당하지 못해 휘청인다면, 우리 경제에 또다른 위험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미래의 빚이 어느 정도 될지 예상가능한 범위에서 관리해 나가야 한다는 개념이죠.
금리 상승기를 맞아 변동금리보다 낮은 연 4%대 고정금리 상품이 속속 출시됐습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찾겠느냐 하는 우려들도 많았는데, 예상보다는 괜찮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하네요. 과거에는 무조건 변동금리가 이자부담이 적었다지만, 이제는 상황이 변한만큼 은행 대출이 가능한 경우에도 발상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최근 정부의 대출 억제에도 불구하고 전셋값 급등으로 인한 전세자금 대출이 크게 늘었다고 하는데, 특히 장기간 상환하는 대출의 경우에는 변동금리보다 고정금리 대출이 더 유리할 수 있는 만큼 체계적으로 비교해보시는 게 좋습니다.
지금은 금리가 오를 것 같지만, 치솟던 금리가 일정 기간이 지난 후 다시 내려가면 상황이 달라지지 않을까 걱정하시는 경우도 있죠. 요즘은 이런 상황에 대비해 한시적으로 고정금리를 적용하고, 금리가 떨어지면 변동금리로 변경 가능한 혼합금리 상품도 있습니다. 예컨대, 3년, 5년 가량 고정금리를 적용하다가 그 뒤에는 변동금리로 갈아타는 거죠.
자신에게 어떤 대출이 적합한지 고민된다면, 혼자서 고민만 하지 말고, 용기를 내어 자산관리공사가 운영하는 새희망네트워크 사이트나 주택금융공사, 금융감독원 등 정부기관의 도움을 상담을 받아보는 지혜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