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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오늘(31일) 성남시가 옛 청사를 허물기 위해 발파작업을 벌였습니다. 그런데 폭파 준비가 얼마나 허술했던지, 주변 전신주가 쓰러지면서 500여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폭약 터지는 소리와 함께 5층 건물이 한순간에 무너져 내립니다.
회색빛 구름처럼 먼지가 하늘 높이 솟아오르고, 28년 동안 이곳에 서 있던 예전 성남시청 건물은 먼지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같은 시각 축제 분위기에 휩싸인 행사장과는 달리 해체된 건물 뒤쪽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가림막 바로 앞에 있던 전신주는 폭파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쓰러집니다.
불꽃이 튀고, 전선과 뒤엉킨 나무도 힘없이 넘어집니다.
[피해 주민 : 이것 무슨 난리인지 모르겠어요. 큰 일 났어요, 큰 일. 동네가 뭐…]
다른 전신주 2개도 넘어지면서 주차관리 사무실을 덮쳤고, 가게 간판도 떨어졌습니다.
발파 작업으로 건물 뒤쪽에 있던 전신주가 쓰러지면서 이 일대 500여 가구가 정전됐습니다.
한전에서 긴급 복구 작업을 벌였지만 일부 지역에선 아직까지 전기가 공급되지 않고 있습니다.
주변 주택가와 상가 피해를 줄이기 위해 일부 청사 건물은 발파 해체를 하지 않았지만 피해를 완전히 막진 못했습니다.
경찰은 해체 작업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발파 해체된 옛 성남시청 건물 자리에는 2015년 8월 완공을 목표로 450병상 규모의 시립 의료원이 건립됩니다.
(영상취재 : 박동률, 영상편집 : 오광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