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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배추와 무 값이 떨어지고 있어도 양념값이 하도 올라서 주부들이 김장 담그기 무섭다는 소식 몇 차례
전해드렸습니다만, 그래서 아예 포장김치를 조금씩 사서 먹겠다는 가정이 늘고 있습니다.
정연 기자입니다.
<기자>
김장용 배추와 무값이 일주일 새 10% 넘게 또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주부들은 선뜻 김장에 나서기가 쉽지 않습니다.
천정부지 치솟은 양념값 때문입니다.
배추 30포기를 담는 데 필요한 고춧가루 3kg에 15만 원을 넘습니다.
지난해보다 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새우젓도 2kg에 2만 원이 넘어 역시 배 이상 올랐습니다.
대형 마트 즉석 김치 코너에서도 3분의 1이 양념값이라 가격을 내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배춧값 떨어졌으니까 이것도 떨어져야지 왜 안 그러냐는 거야… 작년 값이라고 그러네요.]
아예 먹을 만큼만 포장김치를 사겠다는 주부도 늘었습니다.
주요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최근 한 달간 포기김치 판매량이 지난해 김장철보다 30% 이상씩 늘었습니다.
[이병철/대형 마트 김치코너 : 조금씩 조금씩 새 김치를 먹고 싶어하시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바로 바로 즉석에서 담아가시는 분들 많습니다.]
하지만 배춧값이 많이 떨어져 전체 김장비용은 지난해보다는 약간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양두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