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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올해 순익 30조 원…사상최대 호황

정형택 기자

입력 : 2011.10.30 10:35


금융권의 올해 순이익이 사상 최대인 30조 원에 육박할 전망입니다.

예금금리보다 대출금리를 더 올린 은행들과 자동차보험료를 인상한 손해보험사들이 이익 증가세를 주도했습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은행, 보험, 증권 등 상장 금융회사 29곳의 올해 예상 순이익은 20조 7천억 원에 달합니다.

통상 상장 금융사의 순이익이 전체 금융권 순이익의 3분의 2가량을 차지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금융권 순이익은 무려 30조 원에 육박할 전망입니다.

지난해 상장 금융사 29곳의 순이익은 14조 9천억 원이었으며, 전체 금융권은 21조 8천억 원이었습니다.

분야별 예상 순이익은 은행 16조 원, 보험 6조 4천억 원, 증권 2조 8천억 원, 카드 1조 4천억 원, 할부금융·자산운용·신협 1조 4천억 원입니다.

특히, 은행과 손보사의 이익 증가세가 두드러집니다.

은행들은 예금금리보다 대출금리를 더 올려 지난해 말 2.85%였던 예대마진은 올 상반기 3%를 넘어섰습니다.

'이익 잔치'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자 은행들은 부랴부랴 수수료 인하 대책을 내놨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대출금리를 올리는 행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신규 가계대출 금리는 7월 연 5.46%에서 8월 5.58%로, 다시 9월 5.66%로 두 달 새 0.2%포인트나 뛰어올랐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대기업 대출금리는 연 5.67%에서 5.46%에서 0.21%포인트나 내렸습니다.

지난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80%를 넘자 일제히 보험료 인상에 나섰던 손보사들은 올 들어 손해율이 급격히 낮아져 지난 2월부터 8개월 연속 70%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보험료 인하 요구를 외면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