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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삼성이 SK를 꺾고 우승까지 1승만을 남겼습니다. 모처럼의 활발한 타격전에 경기는 박진감이 넘쳤습니다.
주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은 초반부터 SK선발 김광현을 몰아쳤습니다.
1회초 박석민이 1타점 2루타, 강봉규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기선을 잡았습니다.
2 : 1로 쫓기던 4회초에는 신명철이 바뀐 투수 이재영을 상대로 두 점 홈런을 터뜨렸고, 7회초에는 침묵하던 홈런왕 최형우의 125m짜리 대형 솔로 홈런이 터졌습니다.
5 : 1로 앞서던 7회말이 승부처였습니다.
삼성은 SK 박재상에게 3점 홈런을 맞고 한 점차로 쫓긴 뒤, 노아웃 1-3루 위기에 몰렸습니다.
여기서 구원 등판한 안지만이 땅볼과 병살타로 불을 끄며 승부를 갈랐습니다.
삼성은 8회에 두 점, 9회에 한 점을 보태 8 : 4로 승리를 거뒀습니다.
3승 1패로 한국시리즈 우승에 1승만을 남겼습니다.
[류중일/삼성감독 : 선수들이 오늘 이기려고 하는 마음 가짐이 좋았고, 그보다 더 좋은 게 오늘 타선이 잘 터져주어서 이길 수 있었습니다.]
두 번의 희생번트 실패로 위기에 몰렸다가 극적인 결승 홈런을 터뜨린 신명철이 MVP에 뽑혔습니다.
[신명철/삼성, 4차전 MVP : 번트를 구석으로 보내려다가 파울이 2개 나서 어떡하나 생각하는 차에 짧게 친다고 생각한 게 잘 맞아 넘어간 것 같습니다. 여기가 천국이구나 싶었습니다.]
한국시리즈 24경기 연속 매진 행진을 이어간 문학구장에서는 환호와 탄식이 엇갈렸습니다.
잠실에서 펼쳐지는 5차전에서는 삼성 차우찬, SK 고든이 선발 맞대결을 펼칩니다.
(영상취재 : 박영일, 영상편집 : 이정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