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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월가 시위대 '공권력 투입'…강제 해산 진압

정연 기자

입력 : 2011.10.29 07:33|수정 : 2011.10.29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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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반월가 시위대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까지 그 마음을 이해한다고 했었죠. 그런데 시위가 너무 길어지다보니 공권력이 투입되기 시작했습니다.

정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시청 앞 광장.

경찰이 이 곳에서 반월가 시위를 벌이고 있는 시위대 진압에 나섰습니다.

[당장 멈추세요. 우리도 여기 시민입니다! 왜 진압하려고 합니까?]

자진 해산 요청에 시위대가 강하게 저항하자 경찰은 시위대를 강제로 해산하고, 저항하는 시위대 50명을 연행했습니다.

지난 25일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서도 경찰이 농성장에 진압대원을 투입하며 시위대를 강제 해산시켰고 조지아주 애틀란타 등 다른 지역에서도 농성을 풀기 위한 공권력이 투입됐습니다.

영국 런던도 세인트폴 성당 앞에서 농성중인 반월가 시위대에 법적 대응을 하기로 했습니다.

시위대가 성당 앞에서 텐트 2백여 개를 설치한 채 노숙 농성을 벌이면서 관광객과 신도들이 피해 보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시위대의 노숙 농성으로 성당 개방을 간헐적으로 하면서 하루 2만 파운드, 우리 돈으로 3,700만 원의 손실을 보고 있다고 성당 측은 밝혔습니다.

반월가 시위 농성이 길어지면서 그에 따른 피해가 늘자, 경찰과 행정 당국이 강경 대응방침으로 선회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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