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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큰 고비 넘겼다"…유럽증시 일제 폭등

이주상 기자

입력 : 2011.10.28 06:10|수정 : 2011.10.28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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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심하긴 이르지만, 유럽 금융위기는 일단 큰 고비를 넘겼습니다. 유럽 정상들이 그리스 부채 절반을 탕감해 주기로 하자, 영국과 독일, 프랑스 증시가 일제히 폭등했습니다.

파리 이주상 특파원입니다.



<기자>

유로존 17개 회원국 정상들이 머리를 맞대고 내놓은 해결책의 핵심은 세 가지입니다.

우선 그리스의 부채에 대해 채권은행들이 50%의 손실비율을 적용하도록 해 사실상 부채의 절반을 탕감해 주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른 은행 부실을 막기 위해 은행들이 1060억 유로 규모의 자기자본을 확충하도록 했습니다.

또 추가로 생길 수 있는 위기에 대비하기 위해 유럽재정안정기금을 1조 유로 규모로 확대한다는 것입니다.

현재 위기의 원인을 치료하고, 앞으로 생길 위기에 대한 대비책까지 세운 셈입니다.

국제 금융계는 대체적으로 환영하는 분위기지만, 근본적인 대책은 못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졸릭/세계은행 총재 : 시간을 벌었을 뿐입니다. 이제 그 시간을 활용해 성장의 토대를 마련해야 합니다.]

유로존 정상들의 종합 대책으로 주식시장은 일단 폭등세를 보였습니다.

영국 런던 증시는 2.89%,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는 5.34% 올랐고, 프랑스 파리 증시는 무려 6.27%나 급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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