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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어선이 실종 니카라과 해군 함정 구조

입력 : 2011.10.27 06:20

새우잡이하다 표류 함정 발견해 구조 요청
허리케인 '리나' 세력 약화, 피해 위험 낮아져


허리케인이 다가오자 해안지역 주민을 대피시키기 위해 출동했다 연락이 두절됐던 니카라과 해군 함정이 한국 선적의 어선에 발견돼 실종 이틀만에 주민들과 함께 무사히 귀환했다.

26일(현지시간) 니카라과 신문 '니카라과 오이' 인터넷판 등에 따르면 23일 허리케인 '리나'에 대비해 동부 해안 주민들을 대피시키려 출항했다 실종된 니카라과 함정이 24일 한국 국적의 새우잡이 어선 '선하 26'에 의해 발견됐다.

저인망 새우잡이를 하고 있던 '선하 26'은 함정이 표류하고 있다는 사실을 당국에 알렸고, 니카라과 해군은 다른 배들을 출동시켜 함정에 타고 있던 4명의 승무원과 이 함정이 구조한 25명의 어부를 인근 카베사스 항구로 모두 구조해냈다.

구조된 승무원과 어부들은 건강한 상태였지만 이중 6명이 탈진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틀간 표류했던 해군 함정은 사고 당일 어부들을 구조해 태운 뒤 엔진이 고장나는 바람에 해상을 맴돌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멕시코로 접근하면서 많은 피해를 낼 것으로 우려됐던 허리케인 '리나'는 26일 남부 해안 부근에서 세력이 급속히 약화됐다.

미국 마이애미에 위치한 미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리나'의 풍속이 시간당 135㎞로 떨어지면서 카테고리 1급으로 약화됐다고 밝혔다.

'리나'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놓였던 남부 휴양도시인 칸쿤 공항은 이날 12편의 항공기 운항이 결항됐지만 비행기 이착륙은 이뤄지고 있다.

또 '리나'의 세력이 약화되면서 멕시코 내 주요 석유시설이나 커피 경작지도 피해 우려에서 벗어난 상태다.

하지만 '리나'가 앞으로 적지 않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남부 킨타나루주(州) 당국은 지역 내 여행을 삼갈 것을 주문했다.

멕시코 남부와 국경을 접한 벨리세는 '리나'의 영향에 따라 전국에 열대성 폭풍 경보를 발령했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