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10·26 재보선 투표 종료와 함께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나경원 후보가 뒤지는 것으로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홍준표 대표와 황우여 원내대표, 남경필.김장수 최고위원, 이주영 정책위의장, 김정권 사무총장 등 지도부는 투표 종료가 임박한 저녁 7시52분 여의도 당사 2층에 마련된 10·26 재보선 상황실을 찾았습니다.
한나라당 당 지도부는 저녁 8시 정각 나 후보가 뒤진다는 출구조사 결과 방송을 접하자 일제히 침묵을 지켰고 당직자들 사이에서는 탄식과 한숨이 섞여 터져 나왔습니다.
홍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8시8분쯤 굳은 표정으로 중앙당 상황실을 떠났습니다.
홍 대표는 상황실을 나서며 기자들과 만나 "예측조사 아니냐"며 "개표 결과를 좀더 지켜보자"고 말했습니다.
시내 프레스센터에 마련된 나 후보의 캠프 사무실 역시 정적에 휩싸였습니다.
나 후보는 사전에 출구조사 결과를 접했는지 예상과 달리 캠프 사무실을 찾지 않았으며,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박진.이종구 의원과 김성동, 나성린, 안형환, 정옥임 의원 등이 극도의 긴장감 속에 개표 방송을 지켜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