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경제

과일값 다시 오른다…냉해·장마로 생산량 ↓

KBC 강동일

입력 : 2011.10.25 06:58|수정 : 2011.10.25 06:58

동영상

<앵커>

추석 이후 진정세를 보이던  과일값이 다시 오르고 있습니다. 요즘이 한창 수확할 때지만 봄철 냉해 여름철 긴 장마로 작황이 좋지 않습니다.

KBC 강동일 기자입니다.



<기자>

전남 장성군 삼서면의 한 사과 재배 농가.

사과 품종 '후지'의 수확을 시작하려면 2주 가량 남았지만, 지난해에 비해 30% 가량의 생산량 감소가 예상됩니다.

올봄 냉해로 꽃잎이 떨어진데다 7~8월 긴장마로 병해충이 번졌고, 광합성 작용이 활발하지 못해 성장이 더뎠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나무에 달려 있는 과실 크기도 평년에 비해 작아  상품성이 크게 떨어집니다.

[나우석/전남 장성 사과 재배 농가 : 올 여름에 일조량도 부족한 상태에서 40일 이상 비가 오면서 과일이 크지 않고 이런 피해가 있어서…]

이같은 상황은 감과 밤 등 다른 과수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렇다보니 추석이후 잠시 진정세를 보이던 과일값이 오르고 있습니다.  

도매시장 '특' 상품의 경락가를  지난해와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밤은 배 가까이, 단감은 30%, 사과도 25% 올랐습니다.

봄철 냉해와 긴 장마로 과일의 수확량이 줄어들면서 가을철 과일값은 물론 벌써부터 내년 설 대목 선물용이나 제수용 과일값 인상이 우려됩니다.

(KBC 강동일 기자)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