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에서 마약·조직범죄로 주 교도소에 구금돼 있던 중범죄자들이 멕시코판 '알카트라즈' 섬에 갇히게 됐다.
멕시코 북동부 타마울리파스주(州) 당국은 주내 6개 교도소에 있던 수감자 273명을 태평양 상의 이슬라스 마리아스 군도에 위치한 연방 교도소로 이감했다고 23일(현지시간) EFE통신 등이 전했다.
4개의 섬으로 이뤄진 이슬라스 마리아스 군도는 멕시코 서쪽 태평양 해상 96㎞ 지점에 위치하고 있어 수감자들이 탈옥을 해도 갈 곳이 없어 과거 미국 서부 샌프란스시코만에 있었던 전설적인 감옥인 알카트라즈를 연상시킨다.
섬이름과 동명인 알카트라즈 감옥은 1933년부터 30년간 미 전역의 중범죄자들을 수감했던 곳으로 시설이 폐쇄된 뒤로는 관광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주 경찰은 연방 경찰이 수감자들을 섬 내 교정시설로 이송했으며 이들은 이 곳에서 형기를 마무리하게 된다고 밝혔다.
다만 이슬라스 마리아스 연방교도소에 갇힌 죄수들은 수업을 듣거나 오락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어 출소 후 새 사회인으로 변신할 준비를 할 수 있다.
또 이 교도소는 개방형 교정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희망하는 수감자에 한해 가족과 함께 생활할 수 있는 기회도 부여된다.
마약 폭력이 횡행하는 타마울리파스주에서는 지난해부터 수감자들의 대형 탈옥사건이 잇따르면서 민심 불안을 부채질해 왔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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