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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100만 도시 강타…진앙지 얕아 피해 커

이혜미 기자

입력 : 2011.10.24 06:10|수정 : 2011.10.24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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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재 확인된 사망자는 90여 명이지만, 1000명 정도의 희생자를 우려하는 건 지진이 지표면 아주 가까이서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이어서 이혜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진 피해가 가장 큰 것으로 알려진 반주에는 100만 명이 살고 있습니다.

반시에 약 38만 명, 에르지스에 15만 명 정도가 살고 있는데, 모두 인구 밀도가 높은 곳입니다.

에르지스에서는 기숙사 건물을 비롯해 건물 80개 동이 무너졌고, 반시에서도 10개 동이 붕괴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뿐만 아니라 보통 지진의 진앙이 지하 30~40km 지점인데 반해 이번 지진은 지표면에서 5km에 이르는 얕은 곳에서 발생해, 피해가 더 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여기에 지진 발생 직후 규모 5.5가 넘는 여진도 계속되고 있어 주민들의 공포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터키는 유라시아판과 아프리카판이 만나는 단층지대에 있어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곳입니다.

지난 1999년 8월에는 터키 최대 도시 이즈미트 일대를 덮친 강진으로 2만여 명이 숨졌습니다.

에르도안 터키 총리는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지진 현장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또 이스라엘과 미국, 독일 등 10여 개국 정부는 터키에 인명 구조와 구호 물자 제공 같은 지원 의사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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