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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식장 난투극' 조폭 검거…경찰도 중징계

임찬종 기자

입력 : 2011.10.24 06:22|수정 : 2011.10.24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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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흘 전 인천 장례식장에서 난투극을 벌인 조직폭력배들이 체포됐습니다. 신고를 받고도 미적거려 사태를 키운 경찰들도 중징계를 받습니다.

임찬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은 지난 21일 밤 인천 남동구의 병원 장례식장에서 난투극을 벌인 혐의로 조직폭력배 7명을 체포했습니다.

이 가운데 다른 폭력조직원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한 혐의로 34살 김모 씨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또 현장에서 폭력을 휘두른 혐의로 34살 남모 씨 등 달아난 11명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인천경찰청은 이와 함께 이번 조폭 난투극과 관련해 관내 9개 경찰서에 조폭 전담반을 설치했습니다.

관내 형사인력 800여 명을 총동원해 지역 내 조폭을 뿌리뽑겠다고 밝혔습니다.

폭력 행위는 물론 유흥업소 이권 다툼, 고리사채, 성매매 등에 관여한 폭력 조직을 모두 수사하겠다는 설명입니다. 

또 장례식장 유혈 난투극의 관할 경찰서인 인천 남동경찰서장을 직위해제하고, 형사과장 등 수사간부를 중징계하기로 했습니다. 

경찰청 감찰결과 인천 남동경찰서는 조폭들이 충돌할 것 같다는 112 신고를 수 차례 받고도 두 시간이 넘도록 제대로 된 조치를 취하지 않아 폭력 사태를 키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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