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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북미 2차회담…'비핵화 사전조치' 쟁점

이주상 기자

입력 : 2011.10.24 06:15|수정 : 2011.10.24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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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미 2차 회담이 오늘(24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립니다. 양측 대표단이 같은 호텔에 묶고 있어서 공식 회담이 아니어도 자주 만날 가능성이 큽니다.

제네바에서 이주상 특파원입니다.

<기자> 

북한과 미국이 지난 7월 1차 회담에 이어 3개월 만에 제네바에서 다시 만납니다.

이틀 동안 진행되는 북미 2차 회담 첫날인 오늘은 제네바 주재 미국 대표부에서 회의가 열리고, 내일은 북한 대표부로 장소를 옮겨 개최됩니다.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과 스티븐 보즈워스 미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이끄는 북미 양측 대표단은, 제네바 켐핀스키 호텔에 나란히 숙소를 잡았습니다.

북한과 미국이 회담 기간 같은 장소에 투숙한 것은 처음으로, 휴일인 어제 사전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대화의 핵심 의제는 비핵화 사전 조치입니다. 

북미 1차 회담에서 북한은 '조건없는 6자 회담 재개'를 그리고 미국은 '6자 회담 재개 전 사전조치 일괄 이행'이라는 상반된 주장을 했습니다.

미국 측이 요구한 사전 조치는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의 중단과 국제원자력기구 사찰단 복귀, 그리고 대량살상무기 실험 유예 선언 등입니다.

미국이 요구하는 6자회담 재개의 전제조건에 대해 북측이 얼마나 성의를 보일지가 이번 회담의 관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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