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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서 7.2 강진 발생…최대 1천명 사망 추정

이승재 기자

입력 : 2011.10.24 06:08|수정 : 2011.10.24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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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시간으로 어제(23일) 저녁 터키 동부지역에 규모 7.2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사망자가 최대 1000명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아직 우리 교민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먼저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7층짜리 건물이 마치 폭격을 맞은 듯 폭삭 주저앉았습니다.

주변은 연기와 먼지로 가득합니다.

건물에 가족을 두고 나왔는지 한 여성은 비명을 지르며 통곡합니다.

우리나라 시각으로 어제 저녁 7시 41분쯤, 규모 7.2의 강진이 터키 동부지역을 강타했습니다.

규모 5.6에 달하는 여진도 수십 차례 뒤따랐습니다.

강진으로 '반'시와 '에르지스' 시 등지에서 아파트와 호텔 등 건물 90여 동이 그대로 무너져 내렸습니다.

[아이세 투란/생존자 : 진동이 느껴져서 건물에서 뛰쳐나왔는데 나중에는 건물이 요동칠 정도로 크게 흔들렸습니다.]

통신 시설이 마비돼서 정확한 피해 규모가 확인되지는 않고 있지만, 현지 언론은 현재까지 90여 명이 숨졌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망자 수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터키 지진 관측소는 사망자 수가 최소 500명에서 많게는 1000명에 이를 것 같다며 비관적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지진이 강타한 터키 동부지역은 우리 교민들이 사는 곳이 아니어서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외교통상부는 다만, 현지에 배낭 여행객들이 있을지 몰라, 선교사들과 함께 이들의 소재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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