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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서해 최북단 백령도에는 흔히 볼 수 없는 바다생물이 살고 있습니다. 추운 곳에서만 사는 물범이 독특하게 우리나라에 집단 서식하고 있는 건데, 서식 환경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습니다.
김형주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장산곶과 마주한 서해 최북단 백령도 앞바다 바위섬입니다.
천연기념물 331호인 물범이 떼지어 살고 있어서 이름도 물범바위입니다.
바위에서 한가로이 낮잠을 자다 깬 물범은 천진한 표정을 짓더니 이내 물 속으로 뛰어듭니다.
몸을 비틀며 기지개를 켜거나, 큰 눈을 깜박이며 신기한듯 바라봅니다.
물범은 북위 45도 이북의 한대기후지역에서 주로 서식하지만 이 물범들은 번식기인 겨울철만 빼고는 백령도에서 삽니다.
[양병국/국립환경과학원 연구관 : 접경지역이다 보니까 보다 안정적인 휴식공간이 있고, 어류나 갑각류, 게류 등 다양한 먹이자원이 있어서 그런 것으로 보입니다.]
백령도 물범은 이달 말쯤 번식지인 중국 리아오동만으로 북상을 시작합니다.
리아오동 만의 유빙 위에서 새끼를 낳은 뒤 내년 3월 다시 백령도로 돌아옵니다.
1960년대만 하더라도 서해안 전역에서 8000마리 넘게 살았지만, 지금은 백령도 사는 300여 마리가 전부입니다.
지구온난화에다 리아오동만의 오염과 중국인들의 남획으로 서식환경이 악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물범 보호를 위한 국제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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