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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보선 D-3' 박원순 막판전략

입력 : 2011.10.23 06:26

멘토단 적극 활용 '투표율 높이기' 전력


박원순 범야권 서울시장 후보의 막판전략은 `투표율 높이기'에 있다.

이번 선거에서도 투표율이 높으면 야당에 유리하고, 낮으면 여당에 유리하다는 통념이 그대로 적용될 것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특히 박 후보측은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와 초박빙 접전을 벌이고 있는 이번 선거에서 지지층 결집이 승패를 결정짓는 관건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박 후보측은 이에 따라 전통적인 지지층에게는 `정권심판론'으로, 20∼30대에게는 `변화론'으로 접근하는 '투트랙 전략'을 구사할 방침이다.

박 후보측은 전통적인 지지층에게 다가가기 위해서는 민주당을 비롯한 기존 정당 조직을 총동원하기로 했다.

최근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가 재경 호남향우회 간부들과 박 후보 캠프를 방문한 것이나, 최경환 김대중평화센터 공보실장이 호소문을 통해 "김 전 대통령의 유지는 박 후보를 당선시키는 일"이라고 밝힌 것도 지지층 결집의 일환이다.

박 후보도 유세 때마다 '정권심판론'을 전면에 내걸고 이명박 정부의 실정을 부각하는 한편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의 업적을 강조하며 반(反)한나라당 세력의 결집을 호소하고 있다.

하지만 20∼30대 젊은 세대에게는 `변화'를 강조하며 감성적으로 접근한다.

이들 대부분은 정치에 무관심한 계층이기 때문에 `고리타분한' 정치논리로 접근해서는 공략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박 후보측은 이들의 표심을 움직이기 위해 이외수·공지영 작가, 조국 서울대 교수, 김여진 배우 등으로 구성된 스타급 멘토단을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

대중적인 인지도가 높은 멘토들의 말 한마디가 젊은 세대의 감성을 자극해 지지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멘토단은 지난 20일 첫회의를 열었고, 1일 대변인으로 나서거나 트위터 등의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을 통해 간접 지원을 하고 있다. 일부는 유세에 직접 나오는 방식으로 시민들과의 접촉면을 넓히고 있다.

박 후보측은 이와 함께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며 검증의 고삐를 더욱 조이기로 했다.

박 후보측은 지난주부터 선거전략을 기존의 방어모드를 공세모드로 전환하면서 정체돼 있던 지지율이 반등하기 시작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우상호 대변인은 23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우리가 공세적으로 나가면서 나 후보측이 휘청거리는 것 같다"며 "막판 변수는 투표율이라고 보고 지지층 결집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