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맹점 수수료 인하 문제가 가맹점과 카드사만의 문제가 아니라 카드 고객의 이해관계까지 포함된 방정식이라는 점을 강조한 겁니다. 단순히 강조만 한 것이 아니라 행동에도 나서고 있습니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우선적으로 무이자 할부와 카드 적립 포인트 축소처럼 당장 고객들이 크게 인식하지 못하는 부분부터 자체적으로 줄여나갈 수 밖에 없다"고 털어놓고 있습니다. 시작은 무이자 할부 혜택 축소지만 궁극적으로는 비용이 많이 나가는 부가서비스 축소로 이어지는 수순입니다.
실제 신한,현대,삼성, KB국민, 하나SK,롯데,비씨 카드 등 전업 카드사들은 내년 1월부터 일부 부가서비스를 축소하거나 폐지할 예정이라고 고지하기 시작했습니다. 금융감독당국의 방침에 따라 카드 부가서비스를 축소하거나 폐지하려면 미리 사전에 고지를 해야하기 때문에 지금부터 움직이는 겁니다. 잦은 부가서비스 변경을 막기 위해 부가서비스는 1년이 지나야 변경할 수 있도록 한 조항을 오히려 부가서비스를 축소하는 근거로 활용하는 셈입니다.
당장 주유소 리터당 추가 할인 서비스, 구매금액 특별적립서비스, 커피전문점 할인 서비스 등 카드 고객들이 많이 쓰며 혜택을 받고 있는 서비스들이 우선적으로 축소 또는 폐지 대상으로 고지되고 있습니다.
물론 고객 불만을 고려해 수위 조절과 다른 카드사 움직임을 보면서 행동하겠지만 지금 분위기는 카드사들이 비슷한 수준에서 부가 서비스 축소에 나설 가능성이 대단히 높아 보입니다. 가맹점과 카드사의 고래 등 싸움이 결국 침묵하고 있는 카드 고객들의 등을 터지게 하는 쪽으로 결론이 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