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커피 많이 마시면, 잠이 안 온다는 분들 많죠? 그런데 커피가 우울증이나 공황장애까지 악화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입니다.
<기자>
원두커피 한잔에는 인스턴트 커피의 세 배인 150mg의 카페인이 들어 있습니다.
[윤상은(21세)/인천시 계산동 : 아침 출근할 때 하나 사 먹고 그리고 점심시간 때 밥 먹고 한 잔 먹고. 퇴근할 때 여기 또 와서 한 잔….]
커피전문점 수는 2010년 현재 9천 4백여 개, 5년 새 6배나 급증했습니다.
그런데 같은 기간 수면장애로 병원을 찾은 사람은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카페인은 뇌를 각성시켜 집중력을 높이고, 비만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지만 깊은 수면은 방해합니다.
몸 속에 들어온 커피가 완전히 대사되기까지는 8시간 정도가 걸립니다.
그러니까 잠을 잘 자려면, 오후 2시부터는 커피를 드시지 않는 게 좋습니다.
카페인은 우울증이나 공황장애와도 관련이 있습니다.
우울증을 앓고 있는 청소년은 건강한 청소년보다 카페인 섭취량이 네 배 정도 많았고, 공황장애 환자에게 원두커피 3잔에 해당하는 480mg의 카페인을 주사했더니 60%에서 발작이 나타났습니다.
공황장애 환자는 심장이 빨리 뛰면 극도의 공포감을 느끼기 쉬운데, 카페인이 심장을 자극하기 때문입니다.
[강희철/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굉장히 스트레스가 많을 때 흔히 발생합니다. 자율신경계의 변화인데요, 이런 상황은 커피가 심작 박동을 늘리기 때문에….]
따라서 우울증이나 공황장애 환자는 카페인을 많이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영상취재 : 박영철,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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