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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폭력, 웃음으로 지키는 '마술 경찰'

유덕기 기자

입력 : 2011.10.22 08:04|수정 : 2011.10.22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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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학생들에게 마술로 웃음을 주는 한 경찰관이 있습니다.

퇴직 후에도 청소년 지킴이가 되고 싶다고 하는데요, 유덕기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불이 장미로 바뀌고, 입에서 하얀 끈이 끊임없이 나옵니다.

학생들에게 마술로 웃음을 선물하는 사람은 경기 군포경찰서의 김이문 경위.

지난 2004년부터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마술공연이 섞어 학교폭력예방법 강의를 해오고 있습니다.

[조성명/경기 군포중학교 1학년 : 말로만 들으면 졸리고 그럴텐데 마술과 같이 강의를 들어서 집중 할 수 있고 재밌었던 것 같아요.]

지구대 근무를 하며 청소년폭력의 심각성을 알게돼 예방교육 공부를 시작한 김 경위.

지난 7년 동안 밤샘 근무 뒤 휴식시간 대부분을 마술연습과 500회가 넘는 강의를 하며 보냈습니다.

[김이문/경기 군포경찰서 군포지구대 근무, 경위 : 다섯 명이 일진회에 회원으로 가입되어있더라고요. 마술을 전수해주고 실제 학교폭력 예방에 앞장서보자. 매일 메세지 하고 만나서 실제 그 학교에 예방교육을 뛰니까 굉장히 효과가 있더라고요.]

김 경위는 퇴직 후에도 청소년 지킴이로 남고 싶다는 소망을 갖고 있습니다.

[스쿨폴리스 하고 싶고, 퇴직하더라도 몸이 허락하면 80세 90세라도 하고 싶어요.]

'마술경찰' 김 경위는 아이들을 위해 오늘도 학교로 출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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