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8뉴스>
<앵커>
'모범음식점'으로 지정되면 위생 점검을 면제 받습니다. 알아서 잘 할 거라는 생각으로 면제해주는건데, 알아서 잘하지를 못했습니다. 모범음식점 다섯 군데 가운데 한 군데 꼴로 위생불량이었습니다.
최효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서소문동의 한 모범음식점, 오븐 바로 위엔 빨아놓은 양말이 걸려 있고, 녹슨 천장에선 금방이라도 녹물이 도마에 떨어질 듯 지저분합니다.
[위생단속원 : 바닥에 물이 고이면 여기서 미생물이 발생해서 다른 음식까지 전염될 수 있어요.]
영하 18도 이하로 유지돼야 할 냉동실 온도는 영상 1도.
냉장실엔 각종 밑반찬이 덮개도 없이 방치돼 있습니다.
북창동의 다른 모범음식점, 이곳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환풍기엔 먼지가 뽀얗고, 조리용 칼 등 주방기구 관리도 제멋대로입니다.
서울시가 모범음식점에 대해 대대적인 위생 점검을 실시한 결과, 3300여 곳의 모범음식점 가운데 무려 600여 곳의 위생이 매우 심각하게 불량한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 업소들은 위생 평가 결과 100점 만점에 60점 미만, 모범음식점 지정을 취소해야 할 수준입니다.
특히, 음식의 위생과 직결되는 주방의 위생 상태가 가장 나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구장회/서울시 식품위생팀장 : 식재료를 바닥에 방치함으로써 일반 음식쓰레기와 불결한 부분이 오염될 수 있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서울시는 적발된 업소에 대해서는 자치구에 퇴출을 권고하고 위생 평가를 매년 정례화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김세경)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