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국제

"시르테서 카다피 사살"…총격전 중상 입고 숨져

윤창현 기자

입력 : 2011.10.20 21:24|수정 : 2011.10.20 23:21

동영상

<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독재정권 붕괴 이후에 행방이 묘연했던 리비아의 카다피 전 국가원수가 사살됐다는 소식이 조금 전 들어왔습니다. 시민군의 공격을 받고 달아나다가 나토군을 만나 중상을 입고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카이로에서 윤창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리비아의 전 국가원수 무하마르 카다피가 오늘(20일) 카다피군의 마지막 거점이던 시르테에서 사살됐다고 로이터와 알지지라 등 외신들이 리비아 과도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카다피는 오늘 오전 자신의 고향인 시르테가 시민군에 함락되자 차량으로 도망치려다 나토군의 공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알 자지라 방송은  카다피가 총격전 와중에 다리가 잘리는 중상을 입고 숨졌다고 전했습니다.

카다피의 시신은 현재 트리폴리에서 두 시간 거리인 미스라타로 옮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카다피는 지난 8월 수도 트리폴리 함락 직전 종적을 감춘 이후 여러 차례 라디오 연설을 통해 저항의사를 밝혀 왔습니다.

또 민간인 학살 등 전쟁범죄 혐의로 국제형사 재판소에 의해 수배령이 내려진 상태로 그동안 남부 사막지대 은신설 등 행방을 둘러싼 추측이 난무했습니다.

카다피는 지난 42년간 리비아를 철권 통치하며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둘러 왔지만 시민혁명 이후 불거진 민주화 시위가 내전으로 이어지면서 두 달여 간의 도피행각 끝에 사살되는 비참한 운명을 맞았습니다.

오늘 카다피 사살로 8개월여간에 걸친 리비아 내전은 명실상부한 시민군의 승리로 종지부를 찍게 됐습니다.

(영상편집 : 위원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