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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유명 산악인 박영석 씨가 등반 도중 실종됐습니다. 벌써 48시간째 행방을 알 수 없습니다. 세계 3대 난벽인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남쪽 벽을 오르다 사고가 났습니다.
장훈경 기자입니다.
<기자>
해발고도 8091m의 히말라야 안나푸르나봉 등반에 나선 박영석 대장과 대원 2명이 베이스 캠프와 마지막 교신을 한 건 우리 시각으로 그제(18일) 저녁 7시15분쯤, 첫 목표지점인 해발 6500m를 눈앞에 둔 상황에서 "눈과 가스를 동반한 낙석 때문에 전진 캠프로 하산하겠다"는 무전을 보내왔습니다.
이 교신 뒤 박 대장은 캠프와의 연락이 완전히 끊겼습니다.
네팔 현지에서 헬기와 전문산악인 4명으로 수색대가 항공과 지상을 동시에 벌였지만, 아직 박영석 원정대의 흔적을 찾지 못했습니다.
[이인정/대한산악연맹 회장 : 헬기타고 다녀왔는데, 아무 것도 안 보이고···.]
박 대장이 오른 안나푸르나 남쪽벽은 세계 3대 난벽 중 하나로 눈조차 쌓이지 않을 정도의 깎아지르는듯한 직벽으로 이뤄졌고 그 길이만 3km가 넘습니다.
박 대장은 이미 8000m가 넘는 히말라야 14개 봉우리를 모두 정복했지만 세계 3대 난벽에 코리안 루트를 개척하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도전에 나섰습니다.
대한산악연맹과 후원사들은 오늘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전문 산악인 3명을 현지에 급파하고 조사단을 파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인정/대한산악연맹 회장 : 1%의 희망 있으면 뭐든지 하겠다고 한 사람인데··· 그 1%의 희망을 가지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산악인들은 박 대장이 그동안 수십 차례 죽을 고비를 넘기고 산을 내려왔다며, 이번에도 희망을 포기하지 않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임우식, 영상편집 : 최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