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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박원순 잦은 해외체류, 협찬 아니냐"

입력 : 2011.10.20 18:19

강용석, '박원순 미국 체류비용 기업지원' 의혹 제기
박 후보 측 "대학이 돈주며 초청···강용석 정계 떠나야"


한나라당은 20일 범야권 박원순 후보에 대한 '협찬 공세'를 강화했다.

김기현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가진 브리핑 및 자료를 통해 지난 1998년부터 지난해 3월까지 총 13차례에 걸친 박 후보의 외국 체류 기간·지역 현황을 공개했다.

그는 "체류 기간이 7일부터 6개월까지 다양한데 대부분 생활비가 비싼 지역인 만큼 체제비용도 최소한 2억∼3억 원은 됐을 것"이라며 "수익 대부분을 기부하며 적은 월급으로 빠듯한 생활을 해왔다는데 해외체류 경비는 어디서 조달했느냐"며 해명을 요구했다.

이어 "끊임없이 '협찬인생'을 살아온 박 후보는 시민단체 활동을 한다면서 1000억 원대 협찬을 받았고, 등산을 하면서 대기업 협찬을, 서울시장 후보로 나오면서 안철수 교수의 협찬을 받았다"며 "월 1500만 원 정도로 추정되는 생활비는 누가 협찬한 것인지 궁금하다"고 꼬집었다.

무소속 강용석 의원도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박원순 후보가 지난 2004∼2005년 7개월간 미국 스탠퍼드 대학에 체류했는데, 국내 P기업으로부터 6000만 원을 지원받아 체류비용으로 한 것 아니냐는 제보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름다운재단' 입금 현황을 보니 2004년 11월 P사로부터 6000만 원이 입금돼 있었다. 이게 맞다면 범죄에 가까운 행위"라면서 박 후보의 직접 해명을 촉구했다.

강 의원은 또 "박 후보의 7개월 체류기간 아름다운재단으로부터 꼬박꼬박 월급이 나간 것으로 돼있다"면서 "일종의 유급연수·휴가인데, 이런 것이 과연 기부자 뜻에 맞는지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한 때 박 후보와 참여연대에서 함께 활동한 강 의원은 "박 후보에 대해 보지 말아야 할 것을 너무 많이 봤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박 후보측 우상호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스탠퍼드대가 초청을 하고 월 1만 달러씩 지원해줘 객원교수로 생활했고, 그것으로 생활비를 충당하고도 남았다고 한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강 의원이 한 건 할 때마다 고발사유가 하나씩 늘어나는데, 강 의원은 더 이상 정치를 오염시키지 말고 정계를 떠나라"고 촉구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