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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우리나라에서 귀금속 상점이 가장 많이 모여있는 곳, 서울 종로죠. 그런데 이곳에 최고급 짝퉁 귀금속 제품이 버젓이 팔리고 있었습니다.
SBS카메라에 잡힌 위조품 판매현장, 최효안 기자가 고발합니다.
<기자>
4500개의 상점이 밀집한 종로 귀금속거리입니다.
국내 귀금속 제품의 80%가 거래된다는 이곳은, 외국 관광객들에도 유명합니다.
귀금속 쇼핑에 있어서는 한국을 대표하는 명소인 이곳에서, 명품 브랜드를 그대로 위조한 불법 짝퉁 귀금속이 버젓이 팔리고 있습니다.
한 대형 매장을 찾아 명품 위조품이 있는지 물었습니다.
매장 직원은 온갖 짝퉁만 모아놓은 별도 상자를 망설임 없이 내놓습니다.
[매장 직원 : (명품 짝퉁) 저희 집에 오면 많아요, 종류가. 손님들이 제일 낫다고 제일 흡사하다고 그러더라고요.]
유명 브랜드의 반지를 주문했습니다.
[매장 직원 : 이 반지는 진짜 가격에 사면 300만 원인데, 80%해서 (짝퉁을) 68만 원에 드려요.]
시계도 필요하다고 하자, 시계 전문 짝퉁업자를 연결해줍니다.
[매장 직원 : 시계는 저희가 (짝퉁) 전문으로 하는 집이랑 연결해드려요. 중간마진 빼고 소비자하고 도매로 직거래한다고 보시면 돼요.]
또 다른 매장에서는 한술 더 떠 위조 가능한 명품 디자인만 모아놓은 카달로그를 보여줍니다.
[매장 직원 : (아예 브로슈어(책자)를 만드셨군요!) 예. 이거 짝퉁 디자인도 나와요.]
종로 귀금속 상가에는 오늘(19일)도 2만여 명의 손님이 다녀갔습니다.
짝퉁 판매 소문이 나돌자 서울시가 최근 대규모 단속에 나서 70개 업소에서 163점의 짝퉁을 적발했지만 효과는 그때뿐입니다.
[김현기/서울시 경제정책과 : 저희들이 전문인력이 없다 보니 외부기관 전문가 단체라든지 소비단체 지원을 받아서 해야 하기 때문에 애로사항이 많았습니다.]
짝퉁 거래가 범죄라는 인식 부족 속에, 대표적인 귀금속 거리가 짝퉁 판매의 온상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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