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8뉴스>
<앵커>
그리스는 밖에서 보기에 뼈를 깎는 긴축 없이는 곧 망할 것 같은데, 국민들 생각은 전혀 다른 것 같습니다. 공무원을 포함한 노동계는 긴축에 반대하는 총파업을 이어가고 있고 나라 전체가 마비상태입니다.
파리에서 이주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쓰레기 더미가 방치된 아테네 시청사 부근에서 트럭이 불타고 있습니다.
파업 중인 환경 미화원을 대신해 쓰레기를 치우려던 사설 업체 트럭이 시위대의 공격을 받은 겁니다.
오늘(19일)은 경찰관들까지 파업에 나섰습니다.
[브라니스/경찰관 : 내일이나 모레, 또 몇 달 후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항공 관제사들과 세관 등 전 부문이 총파업에 들어가면서 항공편 운항은 이미 모두 취소됐습니다.
항만 노조 역시 전면 파업을 벌임에 따라 그리스 전역의 항구에서 여객선들이 사흘째 부두에 발이 묶여 있습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그리스 정부는 파업에 참여한 공무원들에게 업무 복귀 명령을 내렸습니다.
그렇지만 내일 긴축안의 의회 표결을 앞두고 노동계의 파업 강도는 더 높아질 전망입니다.
세금 인상과 연금 및 임금 삭감, 3만 명의 공무원 감축 등이 포함돼 있는 초고강도 긴축안이기 때문입니다.
긴축안에 반발해 경찰청장이 사퇴하고, 여당 국회의원까지 사퇴 의사를 밝히는 등 그리스의 혼란은 한치 앞이 보이지 않는 상황입니다.
(영상취재 : 김종희, 영상편집 : 김형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