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관 부지에 주상 복합 건물을 짓는다고 속이고 투자자들을 끌어모아 수십억 원을 챙긴 혐의로 57살 권모 씨 등 3명을 구속했습니다.
권 씨 일당은 지난 2009년 여의도동에 있는 인도네시아 대사관을 이전하고 그 자리에 36층짜리 건물을 개발하는 사업권을 획득했으며 건물을 지으면 천 3백억 원의 이득이 난다고 속이고, 투자자 7명으로부터 20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인도네시아 외교부 조약국 부국장 명의의 위조 문서를 만들어 사업권을 받은 것처럼 행세하면서 국내 유명 법무법인과 자문 계약을, 한국토지신탁과 한국 산업은행과 컨설팅 계약을 맺었다며 공신력을 과시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인도네시아 영주권자인 권 씨가 장기간 인도네시아를 왕래하며 쌓은 인맥을 토대로 사기 행각을 벌여왔으며, 범행 이후 인도네시아로 도주하자 인터폴과 공조해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