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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21] ① '나는 99%다' 좌절과 분노의 외침

입력 : 2011.10.19 00:08|수정 : 2011.10.19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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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9월 17일, 세계 금융의 중심인 월 스트리트 근처의 한 공원에 30명의 젊은이들이 모여들었다. 청년실업자인 이들의 외침은 탐욕스러운 월가를 한바탕 흔들었다.

18일 방송된 SBS<현장21>은 반(反)월가시위와 한국시위 모습을 통해 '99% 외침'이 던지는 메시지를 분석하고, 신자유주의가 세계 경제에 미치는 폐해를 점검했다.

반 월가 시위가 시작됐을 때 젊은이들의 외침에 귀 기울이는 사람은 없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의 SNS(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이들의 시위와 경찰의 강압적인 진압소식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월가 시위의 메카가 된 '카티 공원'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어 한 달 뒤, '월가를 점령하라'는 외침은 미국 최고 부유층 1%를 겨냥한 'WE ARE THE 99%'라는 구호로 발전했다. 시위에 동참한 사람들의 수는 급증했다. 월가를 향한 원망의 목소리가 미국 전역을 뒤덮었다.

탐욕스런 자본 권력의 피해자는 미국에만 있지 않았다. 반 월가 시위는 인터넷과 언론매체를 통해 전 세계로 퍼져나갔고, 급기야 지난 주말인 15일에는 80개국 900개 도시에서 동시집회가 열렸다.

대한민국 서울도 예외는 아니었다. 청년실업률이 급격히 올라가고, 저축사태 이후 그들만의 성역을 이루고 있는 금융 권력에 대한 반감이 높아지고 있는 한국에도 반 월가 시위의 불꽃이 그대로 옮겨 붙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