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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사실상 '마비'…교통·은행 등 '총파업'

이주상 기자

입력 : 2011.10.18 06:20|수정 : 2011.10.18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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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리스는 노조 파업으로 철도, 항공이 마비되고 학교, 은행, 병원이 문을 닫았습니다. 그리스가 사실상 마비상태에 빠졌습니다.

파리에서 이주상 특파원입니다.

<기자>

그리스 전역의 항구에서 항만 노조의 파업으로 여객선들이 부두에 발이 묶였습니다.

철도 서비스도 앞으로 3주간 운행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공무원들은 10여 개의 정부 청사를 점거했고, 항공관제소도 이틀동안 전국 공항에서 모든 항공기의 이착륙이 안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밖에 소매점과 은행, 학교 등도 모두 문을 닫고, 택시도 운행을 중단했습니다.

병원들은 비상 인력만 근무하고 있습니다.

아테네시 공무원들이 쓰레기 매립지에 바리케이드를 쳐놓으면서 아테네 거리 곳곳에는 쓰레기가 쌓인 채 방치돼 있습니다.

[데미스/공무원 : 현정부는 이제 수습 능력이 없습니다. 총선을 통해 새로운 정부를 구성해야 합니다.]

이번 주말 그리스 의회는 공공부문의 임금 삭감과 3만 명의 공무원 임금 지급 정지를 승인하기 위한 표결을 앞두고 있습니다. 

포르투갈의 양대 노총도 정부의 긴축 계획에 반대해 총파업을 벌이기로 하면서 유럽 전역이 총파업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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