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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 박사팀, 세계 최초 '코요테 복제' 성공

김종원 기자

입력 : 2011.10.17 17:41|수정 : 2011.10.17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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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황우석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멸종위기종인 코요테를 복제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김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알래스카와 미 서부 등 주로 북미 지역에 많이 서식하는 코요테입니다.

늑대와 비슷하게 생긴 개 과의 포유동물입니다.

황우석 박사가 이끄는 수암생명공학연구원은 세계 최초로 코요테를 이종복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17일) 공개된 복제 코요테는 모두 8마리로, 지난 6월 1차 복제에 성공한 암컷 3마리와 2, 3차 복제로 탄생한 수컷 5마리입니다.

황 박사팀은 코요테의 체세포를 개의 난자에 이식하는 체세포 핵이식 방법을 사용했다고 밝혔습니다.

서로 다른 종끼리 체세포 이식 기법을 통해 코요테를 복제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코요테와 같은 개과 동물은 독특한 생리특성상 다른 포유동물에 비해 체외수정, 체세포복제 등의 보조생식기술이 어렵다는 것이 황 박사 측의 설명입니다.

황 박사 팀은 오늘 이 복제 코요테 8마리를 경기도에 기증했습니다.

경기도는 이 코요테를 사육·분양한 뒤, 국내는 물론 외국 동물원에 기증하고 코요테 원서식지인 북아메리카에도 방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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