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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수는 누구보다도 자유롭게 '소년'처럼 살아왔다.
돈과 명예, 국가, 심지어 가족까지도 그를 구속할 수 없었다.
그러나 2007년, 거칠 것 없는 바람처럼 살아온 그의 삶에 커다란 변화가 생겼으니 바로 환갑의 나이에 딸을 얻게 된 것.
누구에게나 자식의 탄생은 큰 의미겠지만, 한대수에게 딸의 탄생은 그의 인생을 180도 바꿔놓은 사건이었다.
태어난 지 백일 만에 헤어져 열일곱 나이에 처음 만난 아버지, 그리고 고국으로 돌아와 재회한 어머니와의 갈등으로 평생을 부모의 사랑에 목말라있던 그에게 환갑의 나이가 되서야 자신의 혈육이 생긴 것.
이제 그는 딸을 위해 눈을 뜨고, 노래를 부르고, 화폐를 모은다.
그의 딸, 양호가 사랑과 평화로 가득 찬 행복의 나라에서 살 수 있게 돕는 것이 그의 마지막 소원이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