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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 70%가 '침수'…태국, 홍수 한고비 넘겼다

최재영 기자

입력 : 2011.10.17 07:18|수정 : 2011.10.17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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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주말에 도시 전체가 물에 잠길 뻔 했던 태국의 수도 방콕이 다행히 큰 고비는 넘겼습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태국의 수도 방콕 북쪽의 방파인 산업단지, 지붕 밑까지 물이 차 올랐습니다.

가까스로 구조대가 도착했지만, 보트에 오르기도 쉽지가 않습니다.

홍수로 불어난 강물이 차오르면서 방파인 산업단지에는 대피령이 내려졌지만, 수도 방콕은 다행히 큰 고비를 넘겼습니다.

지난 주말 강물이 가장 많이 불어나는 시기와 만조가 겹치면서 큰 피해가 우려됐지만, 촘촘히 이어진 운하와 수로가 강물을 분산시키면서 피해를 막았습니다.

[잉락 친나왓/태국 총리 : 태국의 모든 정당들과 시민들이 힘을 합쳐 반드시 방콕을 구할 것으로 믿습니다.]

지난 두 달간 이어진 홍수로 전체 국토의 70%가 물에 잠겼습니다.

지금까지 3백여명이 목숨을 잃은데다, 재산피해도 5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전체 농경지의 10%가 넘는 130만 헥타르가 물에 잠겼고, 혼다나 도요타와 같은 공장들의 공장 가동도 중단됐습니다.

태국의 고대 수도이자 도시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아유타야의 전 지역이 물에 잠기면서 관광업에도 막대한 피해가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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