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보면 국내 4대 금융지주와 10대 증권사 직원들은 올해 월급으로 평균 651만 원을 받았습니다.
삼성전자 등 주요 수출기업 5곳의 직원 평균 월급 503만 원보다 151만 원이나 많은 액숩니다.
이 중 월급이 가장 많은 회사는 한국투자증권으로 이 회사 직원들은 매달 876만 원을 받았고, 하나대투와 삼성증권이 807만 원과 768만 원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금융권 주주들이 배당을 지나치게 많이 챙긴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금융권 배당성향은 25.9%로 전체 평균인 20.3%를 웃돌았습니다.
주요 금융지주사는 외국인 지분율이 높아서 국부유출 논란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금융지주별 외국인 지분율은 KB금융 57.06%, 우리금융 59.81%, 하나금융지주59.73% 등이었습니다.
이들 세 금융사의 지난해 배당금 7천 111억 원 중 절반 이상을 외국인이 챙겨갔다는 뜻입니다.
고액 배당의 현실은 증권업계에서 훨씬 심각합니다.
국내 5대 증권사의 지난 5년간 평균 배당성향은 32.4%로 4대 금융지주의 17.5%보다 월등히 높았습니다.
우리투자증권이 44.1%로 가장 두드러졌습니다.
금융권의 급여와 배당을 조절하기 위해 금융당국은 제도개선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문제가 생기면 정부가 도와주고 이익이 생기면 바로 배당으로 가져가는 것은 문제가 있어 나름대로 제도 보완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급여나 배당을 어느 수준까지 규제할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정부가 직접 기업의 급여나 배당에 관여한다면 '관치' 논란을 부를 수 있고, 국내 금융권에 칼을 뺄 단계는 아직 아니라는 지적도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