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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주간의 국제경제 뉴스 알아보겠습니다. 뉴욕 연결합니다.
이현식 특파원! (네, 뉴욕입니다.) 먼저 뉴욕증시 상황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이번주 뉴욕증시는 다우지수가 하루 세 자리수 오르고, 다음날 두 자릿수 떨어지는 패턴을 반복했습니다.
일주일 동안 사흘 오르고 이틀 떨어지면서 10주 최고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오늘(15일) 다우지수는 166포인트 이상 올라서, 1.45퍼센트의 상승률을 보이며 1만 1644선에 올라섰습니다.
나스닥은 오늘 1.82퍼센트 올라서 2667.85, S&P 500은 1.74퍼센트 오르면서 1224.58이 됐습니다.
S&P 500 이 1220을 넘은 것은 의미있는 저지선을 돌파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몇 가지 오늘 상승 요인을 꼽아보면 우선, 미국내 소매판매 데이터가 상당히 좋게 나왔습니다.
9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1.1퍼센트 늘어나, 지난 2월 이후 7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고 증가세를 넉 달째 유지했습니다.
특히 자동차 판매가 호조를 보였던 것으로 집계돼 향후 경기전망을 밝게 했습니다.
당초 보합으로 발표됐던 8월 소매판매도 0.3퍼센트 증가로 수정됐습니다.
9월 소매판매는 이른바 '백 투 스쿨 쇼핑'이라고 해서 긴 여름방학을 끝내고 학생들이 새 학년을 시작하는 가을맞이 각종 쇼핑을 반영하기 때문에 상당히 의미가 있는 지표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구글의 올해 3분기 순익이 27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26% 늘었다는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구글에는 온갖 기업과 소규모 비즈니스들이 광고를 하기 때문에, 구글의 광고 실적에는 전체 실물경기의 상황이 어느 정도 반영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이현식 특파원 요즘 '반 월가 시위' 취재하랴 또 국제 금융시장 취재하랴 연일 바쁠텐데, 그래도 한 가지 다행인게 슬로바키아가 결국 유럽재정안정기금을 늘리는데 승인을 했죠?
<기자>
네, 재투표를 통해서 결국 가결했습니다.
슬로바키아는 지난 11일 첫 표결에서 유럽재정안정기금, EFSF를 4천 4백억 유로, 우리돈 700조 규모로 확대하는 법안을 부결시켰습니다.
하지만, 이게 통과되지 않으면 유로존 전체의 위기를 막는데 큰 차질을 빚는다는 각국의 설득과 압력에 결국은 재투표를 통해 승인을 하게 된 겁니다.
EFSF는 각국의 연기금으로부터 돈을 투자받아서 유로존 문제국가들을 도와주는 역할을 하게 되는데, 유로존 17개국이 공동으로 보증을 서게 돼 있습니다.
그래서 나라를 돌아가며 과연 늘어난 액수를 보증해야 할 것인지 승인 투표를 하고 있는건데요, 슬로바키아는 그리스보다도 어렵게 사는 구소련권 국가죠.
그래서 우리는 300유로짜리 연금 받는데 1천 5백유로 연금받다가 부도나게 생긴 그리스한테 왜 돈을 퍼 줘야 되느냐 하는 식의 국민 반대가 심했습니다.
슬로바키아나 에스토니아 같은 군소 유로존 국가들 유로존에 가입하기 위해서 고통스런 적자감축 노력을 몇 년째 기울여 왔기 때문에 더욱 그렇습니다.
공동화폐로서의 유로화, 또 그것이 상징하는 전쟁없는 공동의 미래를 지키기 위한 유럽 각국의 노력은 밖에서 보면 중구난방인 측면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굉장히 숭고한 측면도 갖고 있습니다.
만일 우리에게 남북통일을 위해서 당장이 경제적 손해를 감수하고 희생하라는 시대적 요구가 떨어졌을 때 과연 우리가 유로존 국민들이 보여주는 것 같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한 번 스스로 되돌아보게 됩니다.
<앵커>
금용권에 반발하는 반 월가 시위가 벌써 한 달이 다 되어 가고 있는데요, 그런데 시위대를 퇴거시키는 문제 때문에 월가 공원에서 소란이 있었다고요?
<기자>
아침 뉴스에서도 곧 보시겠습니다만, 시위대 근거지인 '주코티 파크'란 공원이 사유지라는 점이 문제의 발단입니다.
그러니까 주인이 있는데 공공 용도로 개방된 공간인데요, 이 공원의 소유주인 브룩필드 라는 회사 눈에는 여기서 밥해먹고 사는 시위대가 눈엣 가시였겠죠.
그래서 뉴욕시 당국에 "공원을 청소해 달라"고 요구하게 됩니다.
하지만 시위대는 청소는 명분일 뿐이고 실은 시위의 근거지를 빼앗겠다는 것이라고 받아들였습니다.
왜냐하면 살수차를 동원한 물청소 뒤에는 공원에 숙박도구, 테이블 등 일체의 집기를 재반입할 수 없다고 했기 때문입니다.
시위대는 그래서 밤새 일종의 청소 시위를 벌이면서 물러나지 않겠다는 결의를 드러냈습니다.
결국, 시위대와 공권력의 큰 충돌을 우려한 지역 정치권의 설득으로 일단 청소작업이 보류됐습니다.
시위대는 일단 승리를 거뒀다며 신명이 난 상태인데요, 공원에도 평소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습니다.
섣부르게 시위대를 자극해서 오히려 가라앉는 불길에 기름을 부은 격이다 이런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청소 문제를 빌미로 한 갈등은 며칠 수면 아래로 잠잠해 졌다가 조만간 다시 불붙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지역 언론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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