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대구 팔공산의 케이블카가 운행 중에 문이 열리면서 타고 있던 남성이 추락해 숨졌습니다.
TJB 서은진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13일) 오후 45살 강모 씨가 타고 가다 떨어져 숨진 케이블카입니다.
6명이 탈 수 있으며 사람이 타면 자동으로 문이 닫힙니다.
운행을 시작하면 비상 상황을 제외하곤 안에서 강제로 문을 열 수 없게 돼 있습니다.
경찰은 숨진 강 씨가 탄 케이블카가 문이 열린 채 운행됐다는 목격자 말을 토대로 기기 결함에 무게를 두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케이블카 관리소 직원들의 설명은 다릅니다.
[김성수/팔공산 케이블카 관리부장 : (케이블카 문을) 힘으로 열 수 없다고 저희들은 보고 있습니다. 더 자세한 것은 경찰에서 조사를 해봐야 알겠지만….]
만약 케이블카에 기기 결함이 없었다고 한다면 숨진 강 씨가 문을 열고 뛰어내렸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지적장애 2급인 강 씨가 불우한 처지를 비관해 스스로 뛰어내렸다는 것입니다.
경찰은 오는 17일 국과수와 함께 사고 경위를 정밀 조사할 예정입니다.
팔공산 케이블카는 사고 원인이 나올 때까지 운행을 중단했습니다.
(TJB 서은진 기자)
(영상취재 : 김남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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