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의 1인당 씀씀이가 내국인 관광객보다 훨씬 큰 것으로 나타났다.
오준석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는 14일 제주상공회의소에서 제주발전연구원과 한국국제조세협회 공동 주최로 열린 세미나에서 제주도관광협회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이같이 밝혔다.
오 교수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은 내국인 680만 1301명, 외국인 77만 7000명이고 이들이 지출한 비용은 내국인 2조 5232억 8800만 원, 외국인 8634억 2400만 원이다.
1인당 평균 내국인은 37만 1000원을 지출한 데 비해 외국인 지출액은 111만 1200원으로 내국인보다 3배나 많은 셈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연간 전체 관광객 가운데 외국인의 점유율은 10.3%지만 관광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5.5%로 2배 이상 많았다.
제주도의 지난해 연간 전체 관광수입은 3조 3867만 1200만 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3조 원을 돌파했다. 이는 2009년 2조 8282억 9300만 원보다 19.74%, 2005년 1조 7201억 6500만 원보다는 96.9%나 증가한 것이다.
외국인 관광객을 국적별로 보면 2005년에는 일본인이 15만 1419명으로 전체(37만 8723명)의 40%, 중국인이 11만 5119명으로 30.4%를 차지했으나 지난해는 중국인이 40만 6164명으로 52.27%, 일본인이 18만 7790명으로 24.2%를 차지해 중국인 관광객 증가율이 일본인 관광객 증가율을 크게 앞질렀다.
오 교수는 외국인 관광객에게는 내국인보다 상대적으로 부가가치가 높은 관광상품을 판매하기 때문에 외국인의 지출액이 많은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활성화하기 위해 외국인 숙박비와 관광호텔 등에 대한 부가가치세 감면 혜택을 연장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제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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