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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욕 규탄' 반 월가 시위대, 부자마을로 행진

이현식 기자

입력 : 2011.10.12 20:49|수정 : 2011.10.12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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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금융의 탐욕을 규탄하는 시위대가 오늘(12일)은 뉴욕 맨해튼 최고 부촌으로 행진했습니다. 루퍼트 머독이나 월가 금융사 회장들 집 앞에 구호 소리가 하늘을 찔렀습니다.

뉴욕에서 이현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보수성향의 언론재벌 루퍼트 머독, 월가의 대표적 CEO인 제이미 다이몬 JP모건 체이스 회장 등 억만장자 4명의 집들이 모인 어퍼이스트 사이드에 시위대가 들이닥쳤습니다.

[머독! 공정한 당신 몫의 세금을 내시오!]

[머독, 데이빗 코크(뉴욕 2위 갑부)를 지나 이제 하워드 밀스틴(부동산 거부) 집으로 갑니다.]

최근 시카고 선물거래소 창문에 '그래! 우리가 1%다' 라는 격문이 나붙는 등 부자들의 반발도 수면 아래서 끓어오르는 상황.

부촌 주민들은 마뜩찮다는 듯이 시위대를 지켜봤지만, 호기심 가득한 표정으로 사진을 찍거나 공감한다는 주민들도 더러 있었습니다.

[샐리 아드리/부촌 주민 : 나도 너무 화가 나요. 주식에서 들어오던 돈이 있었는데 완전히 곤두박질쳤어요. 4년 전보다 수입이 훨씬 줄었어요.]

시위대는 올 연말 뉴욕주 부유세가 자동폐지되는 데 반대한다는 분명한 정책 목표도 내걸었습니다.

99%의 시민이 상위 1%에게 50억 달러를 쥐어주는 꼴이 된다는 겁니다.

[에밀리/시위 참가자 50억 달러가 주 예산에서 빠져나가고, 건강보험 재정이 축난다는 거죠. (상위 1%가 그 50억 달러를 가져간다는 건가요?) 바로 그거예요.]

시작한 지 한달이 가까워지면서, 시위는 대상과 요구내용을 더욱 구체화하며 세를 불려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도원, 영상편집 : 김호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