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인과 베트남 여성 위장결혼 브로커 구속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 이민특수조사대는 노숙인을 이용해 베트남 여성과 위장결혼을 알선한 혐의로 브로커 40살 유모 씨 등 3명을 적발해 유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유 씨 등은 지난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서울역과 영등포역 등에서 베트남 여행을 하고 돈도 벌 수 있다며 노숙인들을 모집한 뒤 위장결혼을 알선하고 베트남 여성들로부터 한 사람당 1만 8000달러에서 2만 2000달러를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조사대는 위장결혼을 한 노숙인과 베트남 여성 등 50여 명도 입건해 조사를 하는 한편 조사가 끝난 베트남 여성 20명은 강제추방 했습니다.

위장결혼에 응한 노숙인 등 한국인 남성들은 위장결혼 대가로 현금 200~300만 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