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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튼콜]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 '가면무도회'

김수현 문화전문기자

입력 : 2011.10.12 07:47|수정 : 2011.10.12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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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오페라단이 베르디의 걸작 오페라 '가면무도회'를 올해 시즌 마지막 작품으로 공연합니다.

베르디는 스웨덴 국왕 구스타프 3세 암살 사건에 세 남녀의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를 더해 이탈리아 재통일 염원, 그리고 용서와 화해의 메시지를 담았습니다.

장수동 씨가 연출하고, 고성현, 정의근, 임세경, 이아경 씨 등 쟁쟁한 성악가들이 열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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앳된 수녀 아그네스가 낳은 갓난아기가 태어나자마자 살해됩니다.

충격적인 사건의 진실을 밝히려는 정신과 의사와 아그네스를 보호하려는 원장수녀, 연극 '신의 아그네스'는 기적과 믿음에 대한 세 여인의 소통과 치유의 이야기입니다.

1983년 국내 초연 이후 꾸준히 공연된 인기작으로, 관록의 배우 윤소정, 이승옥 씨 그리고 아그네스 역에 선우 씨가 출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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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원 연구를 위해 아프리카로 파견되어 헌신하는 과학자들의 일상이 사실적으로 그려집니다.

쉽고 재미있는 과학연극의 권위자 '히라타 오리자'가 쓴 '과학하는 마음' 시리즈의 새 작품을 한국적인 상황에 맞게 번안했습니다.

과학적 지식 전달에 그치지 않고 인간과 유인원을 대비하며 인간의 존재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등 진지한 주제의식을 담아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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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극단이 귀족층의 위선과 허위의식을 통렬하게 풍자한 18세기 영국 극작가 리처드 세리던의 '추문패거리'를 국내 초연 무대에 올렸습니다.

런던 사교계의 우스꽝스러운 추문 소동을 그려내며 악플과 괴소문이 난무하는 현대사회의 모습을 되돌아보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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