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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나경원, 볼썽사나운 '네거티브 선거전'

박세용 기자

입력 : 2011.10.12 06:34|수정 : 2011.10.12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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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시장 공식 선거전이 시작되기도 전에 폭로, 비방전이 불붙었습니다. 검증은 필요하지만 '양아치' 이런 단어는 사라졌으면 좋겠습니다.

박세용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 신지호 의원은 박원순 후보의 병역 문제에 영향을 미친 가족사가 역사적 사실과 맞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1941년 작은할아버지가 할아버지 대신 강제징용을 간 뒤 행방불명되는 바람에 양손 입양됐다고 박 후보는 설명했지만 41년에는 징용이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박 후보 측은 신 의원이 낸 법안과 우파 역사교과서에도 강제 징용은 1938년부터 시작됐다고 적혀 있다며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박 후보 측도 나경원 후보에 대한 공격을 시작했습니다.

나 후보가 대변인 시절에 노무현 전 대통령 사저를 놓고 아방궁, 성주라고 맹비난했는데, 왜 15배나 비싼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에는 침묵하고 있냐는 겁니다.

어제(11일) 열린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는 한나라당 차명진 의원이 박 후보를 원색적인 언어로 공격해 본회의 도중에 고성이 오갔습니다. 

[차명진/한나라당 의원 : 박원순 씨의 사업방식은 시민운동이 아니라 저잣거리 양아치 사업방식 다름 아니다.]

[야당 의원 : 흑색선전하고 색깔론을 가지고 선거운동하는데 그거 주의 안 주시면 어떻게 합니까!]

정책대결은 갈수록 뒷전인 채, 상대 후보를 겨냥한 각 당의 공격은 이전투구식 네거티브 전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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