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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증 아닌 '헐뜯기'?…네거티브 선거전 가열

박세용 기자

입력 : 2011.10.11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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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서울시장 선거전이 상호 비방전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검증이 물론 중요하기는 하지만
서울시장 직무와는 동떨어진 일들을 놓고 헐뜯기가 도를 넘기 시작했습니다.

박세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는 노인 복지관을 찾았습니다.

노인 일자리 3만5000개를 공약했습니다.

[나경원/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 어르신들에게 어르신들의 경험과 지식 살릴 수 있는 일자리를 드리는 것이 핵심 아닌가.]

박원순 후보는 범 야권이 모두 참여한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시켰습니다.

[박원순/무소속 서울시장 후보 : 새로운 정치 새로운 미래를 여는 첫 출발점에 서있다고 생각합니다.]

상대 후보를 겨냥한 각 당의 공격은 더욱 거칠어졌습니다.

한나라당 신지호 의원은 박원순 후보의 작은 할아버지가 사할린 징용으로 끌려갔다고 한 41년에는 강제징용이 없었다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이에 대해 박원순 후보 측은 신지호 의원이 낸 법안과 우파 역사교과서에도 강제징용은 38년부터 시작됐다고 적혀있다며,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또, 나경원 후보가 대변인시절 노무현 전 대통령 사저를 놓고 아방궁, 성주, 염치없는 대통령이라고 맹비난했던 것을 끄집어 내 15배나 비싼 이명박 대통령 사저에는 왜 침묵하느냐며 역공을 폈습니다.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는 한나라당 차명진 의원이 양아치, 삥뜯기 같은 원색적인 언어로 박원순 후보를 공격해 고성이 오갔습니다.

[차명진/한나라당 의원 : 박원순 씨의 사업방식은 시민운동이 아니라 저잣거리 양아치 사업방식 다름 아닙니다.]

[흑색선전하고 색깔론을 가지고 선거운동하는데 그거 주의 안 주시면 어떻게 합니까!]

어젯(10일) 밤 SBS 토론회에선 서해 뱃길을 위한 양화대교 교각 확장공사가 쟁점이 됐습니다.

나 후보는 이미 80%의 예산이 들어간 상황이라 공사를 끝내야 한다고 밝혔고, 박 후보는 100억 원을 더 쓸 수 없다면서 공사 중단을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정책대결은 갈수록 뒷전인 채 선거전은 이전투구식 네거티브전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제일, 최준식, 영상편집 : 김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