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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토론준비 속 민심행보 가속화

입력 : 2011.10.11 10:37


한나라당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는 11일 저녁 야권 박원순 후보와의 세번째 `맞짱토론'을 통해 선거 초반 승기를 잡겠다는 각오다.

책임있는 집권여당 후보로서 '실현가능한 서울 청사진'을 제시함으로써 안정감있고 합리적인 이미지를 부각, 정책의 진정성을 알리는 동시에 야권 후보와 차별화를 꾀한다는 것이다.

전날 두차례의 맞짱토론이 '탐색전' 성격이 짙었다는 점에서 이날 토론부터는 진면목을 보여준다는 구상이다.

나 후보가 '준비된 정책시장'으로서의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했지만, 박 후보 역시 오랜 시민사회단체 활동에 따른 노련미를 보였다는 한나라당 및 나 후보측의 분석에 따른 것이다.

따라서 나 후보는 이날 저녁 10시 개최되는 KBS TV토론에 대비, 오후 시간 대부분을 토론 준비에 할애했다.

선대위 진성호 홍보본부장을 비롯한 캠프 관계자들과 예상 문답을 토대로 실전을 방불케 하는 리허설을 갖는 등 그동안 구상해온 정책비전을 TV토론을 통해 쏟아낸다는 방침이다.

한 캠프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나 후보가 정책ㆍ공약을 이미 자신의 것으로 소화한 만큼, 이를 얼마나 자신있게 표현하느냐가 관건"이라며 "동시에 전날 토론에서 `허를 찌르는' 질문에 박 후보가 흔들렸다는 점도 유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 후보는 TV토론에 앞서 이날 오전 정책행보를 이어갔다.

군자동 광진노인종합복지관을 찾은 나 후보는 "우리나라는 세계적으로 유례없이 급속한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다"며 "건강하고 활기찬 100세 도시, 서울을 위한 고령사회 마스터플랜을 본격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생활밀착형 소규모 노인 복지센터 18개소 확충, 치매노인 및 가족을 위한 주거·생활 밀착형 데이케어센터 300개소 확대, 보육돌보미·안심통학도우미 등 어르신 맞춤형 일자리 3만5천개 제공, 경로당 냉방비 지원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이어 신내동 메트로버스 공영차고지를 찾아 시내버스 노사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는다.

또한 나 후보는 이날 시내 호텔에서 한 언론사 주관으로 열리는 행사에 참석, 미국 공화당의 잠재적 대선주자로 꼽히는 세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와 만나 대담한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