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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각세계] 친환경이라던 돼지고기 정체가

박병일 기자

입력 : 2011.10.11 07:32|수정 : 2011.10.11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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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속칭 짝퉁 천국이죠? 중국에서는 지금 가짜 먹을거리와의 전쟁이 한창입니다.

충칭시의 식품 감시원이 단속에 나섰죠, '그린 포크'라는 친환경 돼지고기가 단속 대상이었는데 딱 걸렸어요, 값싼 돼지고기를 그린 포크라며 속여 비싸게 팔다 적발된 건데요, 동네 정육점도 아니고 월마트였다네요.

월마트 열두 곳이 단속에 적발돼 269만 위안, 우리 돈 5억 원의 벌금이 부과됐다네요, 그뿐 아니라 영업 정지까지 당했다는데요.

거 참, 당해도 싸죠?

당국의 단속이 없으면 생산자가 묘안을 짜내기도 하는데요, 양쯔 강 삼각주에서 생산되는 이 털 게는 속이 꽉 차고 맛이 좋아 인기인데요, 그만큼 가짜가 판을 친다네요.

참다못한 생산자 조합이 털 게에 진품임을 인증하는 마크를 달아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생산자명과 연락처가 적힌 마크는 털 게가 조리되고 난 뒤에도 접시에 함께 올려진다고 하는데 문제는 사람들이 이 인증 마크조차 가짜라고 생각해 믿지를 않는다는 거죠.

짝퉁 천국 중국의 얘기라고 보여 드렸는데 왠지 우리나라 얘기 같아서 씁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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