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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미국 증시 급등…유럽은행 해법 기대감↑

이현식 D콘텐츠 제작위원

입력 : 2011.10.11 06:15|수정 : 2011.10.11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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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시위 속에서도 유럽, 미국 증시는 급등으로 한 주를 시작했습니다. 독일과 프랑스가 유럽은행들을 지원하기로 한 게 큰 힘이 됐습니다.

뉴욕 이현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다우존스 지수는 개장초부터 강한 상승세를 보이며 330포인트 올라 1만 1,430대까지 뛰었습니다.

앞서 마감된 유럽증시도 독일 3퍼센트, 프랑스 2.1퍼센트 등 급등세를 보이며 나흘 연속 올랐습니다.

그리스 등의 빚 문제 영향으로 자금사정이 나빠진 유럽은행들의 자본을 강화해 주는 문제에 대해 독일과 프랑스 정상이 이달말까지 해법을 내놓기로 합의했다는 소식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양국은 은행 구제 문제에 대해 입장이 달랐습니다.

독일은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 규모를 줄이자, 민간채권자들이 손해를 더 많이 감수하도록 하자, 그리고 각국 은행이 부실해질 경우 해당국 정부가 부담을 떠안자는 입장입니다.

반면 자국은행들이 그리스 등에 많은 돈을 물린 프랑스는 이 경우 주요 은행들이 부실해지고, 연이어 국가신용등급까지 강등될까봐 반대하고 있습니다.

프랑스는 유럽연합 재정안정기금 EFSF나 유럽중앙은행 ECB의 자금력을 끌어다 쓰자는 입장입니다.

이런 양국간 입장차가 어떻게 조율됐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한편, 유럽 금융권이 안정될 거라는 기대감에 유로화가 오르고 달러가 내려가면서 콩, 광물, 원유 등 각종 원자재 가격이 크게 올랐습니다.

유럽 악재가 좀 잠잠해 지면서 뉴욕증시 투자가들의 눈길은 내일(12일)부터 본격 발표되는 3분기 기업실적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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