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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지하철에서 전화에 DMB 시청, 뭐 이런 걸 우린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세계 최고의 도시라는 뉴욕에선 지난달 말이나 돼서야 지하철의 극히 일부 구간에서 휴대폰 '통화'가 가능해졌습니다.
이현식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첫 구간이 개통된 지 100년이 넘는 뉴욕 지하철 역 구내에서 드디어 휴대폰과 와이파이 인터넷이 터지기 시작했습니다.
[에이미/워싱턴 출신 : 워싱턴DC보다 훨씬 좋아요. 워싱턴, 샌프란시스코 등 다른 도시에서도 되면 좋겠어요.]
전파가 터지는 곳은 일단 4개 역.
지하구간 277개역 모두로 확대되는 건 5년 뒤입니다.
[뉴욕 시민 : 며칠 전 지하철 고장으로 40분간 지하에 갇혀 있었는데, 그런 때 회사에 전화해서 늦는다고 말할 수 있다니 좋아진 거죠.]
하지만, 경찰은 승객이 들고 있는 휴대폰을 낚아채 도망가는 범죄가 더욱 늘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비앙코 /MTA 지하철담당 부사장 : 고가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은 꺼내지 않는 것이 좋을 때가 있습니다.]
조용히 생각할 시간을 방해받고 싶지 않다는 시민도 적지 않습니다.
[뉴욕시민 : 옆 사람이 떠드는 소리를 듣고 있으려면 짜증이 나지요. 그게 더 악화되게 생겼습니다.]
그래서 당국은 열차가 달리는 지하터널 안까지 전파가 닿도록 할 계획은 아직 없습니다.
[뉴욕 시민 : 뉴욕은 언제나 멋진 도시에요. 문화·다양한 삶, 너무나 많은 일이 일어나고 있죠. 휴대전화가 지하에서 터지든 않든 위대합니다.]
이런 저런 논란을 보면서 우리사회는 정보통신 과잉은 아닌지, 그 덕분에 정말 살기좋은 세상이 됐는지 한 번쯤 다시 생각해보게 됩니다.
(영상취재 : 이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