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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군-기독교도 유혈 충돌…200여명 사상

윤창현 기자

입력 : 2011.10.10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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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이집트 카이로에서 기독교 종파 교도들이 군과 충돌해서 200여 명이 다치거나 숨졌습니다. 무바라크가 물러난 뒤에 생긴 권력 공백 때문에 사회 혼란을 막을 방법이 별로 없습니다.

카이로에서 윤창현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시위 진압에 나선 이집트 군이 총을 쏘며 장갑차로 시위대를 몰아붙입니다.

시위대는 진압군에게 돌을 던지고 시내 곳곳에 불을 지르며 맞섭니다.

현지 시각으로 어젯밤 교회가 공격당한 데 항의하기 위해 모여든 콥트교도 수천 명이 카이로 시내에서 군과 충돌했습니다.

[시위참가자 : 군인들이 탱크로 시위대를 덮쳤고, 실탄을 마구 쏘아댔습니다.]

일부는 무기를 탈취해 군을 공격하기도 했습니다.

이슬람 교도들까지 시위대와 충돌하면서 시내는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군과 시위대등 적어도 24명이 숨지고, 200명 이상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집트 과도정부는 카이로 시내 일부에 야간 통행금지령을 내리고 비상내각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이집트에선 지난 3월에도 인구의 10%를 차지하는 소수 콥트교도들과 다수인 이슬람교도들이 충돌해 160여 명이 숨지거나 다치는등 갈등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다음 달 시민혁명 이후 첫 의회선거를 앞두고 세를 키우고 있는 이슬람 근본주의 세력과 종교 자유를 요구하고 있는 소수 기독교 세력이 첨예하게 맞서고 있어 대규모 유혈사태가 재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영상편집 : 염석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