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민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에게 금품을 제공했다고 주장한 이국철 SLS그룹 회장이 10일 오후 검찰에 세번째 출석했습니다.
출석에 앞서 취재진들이 비망록 공개 계획을 묻자 이 회장은 "어제 말한대로"라고 말했습니다.
이 회장은 9일 기자회견에서 검찰이 자신을 구속하거나 검찰 수사의 축소·은폐 조짐이 보이면 검찰간부와 정관계 고위인사들의 향응 접대 내용을 정리한 비망록을 공개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는 9일 신 전 차관에 대한 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 회장이 과거 10년간 신 전 차관에게 현금, 상품권, 법인카드, 차량 등 10억원 이상 금품을 지원했다는 기존 주장의 신빙성을 따질 방침입니다.
신 전 차관은 검찰 조사에서 명절 때 일부 상품권 등을 받은 게 있을지 모르겠지만 이 회장의 주장대로 장기간, 수시로, 거액의 금품을 받은 사실은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 회장 조사와 카드 및 상품권 사용자에 대한 분석을 끝낸 뒤 신 전 차관을 재소환해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